윗학번 선배들 초수 대박났다더라. 나도 되겠지? 하고 관성 위로프트하는 즐거운 시간을 보낸 지 딱 1년만. 참고로 나는 군대를 먼저 갔다와서 2년 후에나 임고를 본다. 3년 동안 sns로 아무런 양심 가책도 없이 훔쳐보는 게 익숙해질 정도로 안물안궁 고학번 일거수일투족을 올리던 핵인싸 동기도, 1학년때부터 비슷한 궤적의 문필활동을 하며 전공에 있어 나같은 것과는 차원이 다른 경륜을 펼치던 동기도(아마 그는 내적 문제로 무너진 탓이 컸을 것이다. 4년 내내 성해보이는 학년이 없었다) 프사를 많은 의미가 함축된 걸로 바꾼다던가 sns유난을 계속 부린다던가 저마다의 방법으로 재수를 받아들이고 있다. 삼수해서 내 경쟁자가 된다면 참 싫을 것이다. 나와 지역을 달리 쓰길 빌어야지. 학과장 교수는 "자신들과 같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