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국어 아이디어 6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관광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특징으로는 크게 언택트와 자국우선주의가 있다. 첫째로 언택트는 부정 접두사 un-과 접촉을 뜻하는 contact가 합쳐진 말로 인간 활동의 모든 국면에서 '비대면'을 강조하는 경향이다. 따라서 사회 전반적으로 비대면 기술, 비대면 서비스가 기존의 사람 대 사람으로 이루어지던 활동을 대체할 것이다. 둘째로 자국중심주의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국외 전파를 막고, 전염병의 대유행으로 무역 대상국이 위기에 처하기 쉬운 환경에서의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자국 중심의 보호무역을 전개하려는 추세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호텔 여행객은 출장 등 '어쩔 수 없는 사유로' 온 사람들인 경우가 많다. 이들에게 맞춤 서비스를 확대하면 손님들은 전반적인 호텔 경험에 만족하게 된다. 구체적 호텔 운영 측면에..

국어교육은 어떻게 게임에 접목될 수 있을까?

학창시절에 국어 교과서를 읽어주기만 하고, 국어 교과서에 나온 것들만을 설명하다 가버리는 선생님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또 국어과 소모임 형태로 세종시로 자유학기제 지원사업을 나가고 있는데, 춤이나 성우극회 등 가르치는 성격이 뚜렷한 다른 학과나 동아리와 달리 저희 팀은 수업시간에 무엇을 가르쳐야 할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해야 했습니다. 이처럼 국어교육과를 나온 교사는 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지만, 다른 교과에 비해 자신이 가르치는 국어의 영역이 어디까지인가를 제대로 파악하기 힘듭니다. 그래서 “우리말을 할 줄 아는데 국어를 왜 배워요?”하는 학생의 물음에 명확하게 대답하기가 국어 교사로서는 쉽지 않습니다. 위의 학생이 ‘국어’라고 생각하는 의사소통이라고 결론짓기엔 학생의 질문처럼 국어를 학교에서 가르치는 ..

테크놀로지를 활용한 효과적인 인문학 교육

발달한 기술들을 인문학을 가르치는 데 쓸 수 있을까요? 제 고등학교 진로 선생님은 시도 때도 없이 페이스북에 신기술에 관한 기사와 동영상을 공유합니다. 보다 못한 제가 댓글을 달았습니다. “근데 학교에서 수학 과학이 저리 역동적으로 가르쳐질 동안 인문학은 어떻게 가르쳐질까요?” “공자(孔子)가 살아날 것이다.” 저는 여기에서 힌트를 얻었습니다. 저에겐 인상 깊은 두 개의 TED가 있습니다. 하나는 컴퓨터에게 반복 훈련을 시켜 많은 사진 중에서 검색한 조건에 맞는 사진을 골라내게 하는 기술(딥러닝)에 관한 TED였고, 다른 하나는 시뮬레이션으로 현실에 최대한 가까운 실험실을 구현하여 실제로 하기 위험한 실험들을 하고, 전통적 강의를 아득히 뛰어넘는 학습 효율을 이끌어내는 사례의 TED였습니다. 저는 두 T..

교사의 권위란 무엇이고, 그것은 어떻게 확립될 수 있는가?

이기주의로 가득 찬 내면의 작은 나에게 말을 시켜 보면, “난 중학교 교사는 결코 되지 않겠다. 고3 담임을 할 것이다. 왜? 중학생은 반항이 일상이다. 그에 비해 고3은 자신이 할 일을 대개 알고 그에 전념한다. 나는 그들이 저마다의 길을 찾도록 부추겨주기만 하면 될 뿐이다.”라는 말을 듣습니다. 중학생 때 선생님들은 자유운동 상태인 학생들을 자리에 앉히거나 교실 뒤편/복도에 세우거나 자신을 위협하는 학생들 앞에서 쩔쩔매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어쩌다 선생님이 소리를 빽 지르기라도 하는 날이면 저절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 오늘도 재밌는 날! ^^’ 물론 교원대학생인 저는 묵묵히 앉아 학원 숙제를 풀었습니다. 다만 비관주의와 이기적인 교육관을 형성할 뿐이었습니다. 교실에는 사랑과 공감 따윈 없..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문과의 역할은 무엇인가?

브금은 (원곡 :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완성악보 ) 저희 고등학교에는 진로 선생님이 계셨습니다. 나이는 지긋하셨지만 항상 미래를 내다보는 사람이었죠. 그분에게서 ‘4차 산업혁명’이라는 단어를 귀에 인이 박히도록 들었습니다. 그러나 4차 산업혁명은 생각보다 빨리 피부로 느껴지지 않길래 ‘학자들이 유명해지려고 섣불리 만든 용어다’라고 차치했습니다. 에서는 수학과 통계 교육의 장밋빛 미래가 펼쳐집니다. 종래의 수학 교육과는 다르게 코딩적 사고력을 기름으로써, AI와 빅데이터로 대표되는 컴퓨터 기술을 창의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인재를 길러야 한다고 말합니다. 노동력 확보를 위한 교육의 표준화적 패러다임 자체가 바뀌어야 한다고도 말합니다. 그런데 저는 그것을 보면서 어떤 생각을 했는데, 분노에 가까운 감정까지 같..

집밥당근마켓 - 동네 집밥/반찬/식재료 교환 장터앱으로 농수산물 판매량 땡기기

(제가 방금 구상한 아이디어입니다.... 정말 당근마켓에 집밥 기능이 있는 게 아닙니다. 혹시 관심 있는 당근마켓 또는 중고몰 관계자분은 댓글 주세요 ㅋㅋ... 백일몽을 꿔봅니다) 코로나 이전에도 사람들은 외식이나 배달보단 집밥이 깨끗하고 건강할 거라고 믿어 왔다. 그리고 주부님들이 집에서 김치 담고 밥하는 것은 경제적 가치가 쉽게 매겨지지 않는다. 오히려 요리를 즐기고 많이 할수록 식재료 지출만 늘어날뿐. 당근마켓의 식품 버전을 만들면 좋겠다 생각한다. 오삼불고기, 잡채처럼 손 많이 가고 집에서 갓 만든 집밥은 멀리 가기 힘드니까(푸드뱅크로 들어가면 음...ㅎㅎ) 동네에서만 거래하는 것이다. 무료나눔은 물론 가능. 엘리베이터에 붙은 전단지처럼 농장 재배 착즙도 물론 거래 가능! 오히려 전단지 붙이는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