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국어 아이디어

집밥당근마켓 - 동네 집밥/반찬/식재료 교환 장터앱으로 농수산물 판매량 땡기기

머니코드17 2020. 7. 11.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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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분 더 해서 집밥당근마켓에 n천원에 팔아버리자~~

(제가 방금 구상한 아이디어입니다.... 정말 당근마켓에 집밥 기능이 있는 게 아닙니다. 혹시 관심 있는 당근마켓 또는 중고몰 관계자분은 댓글 주세요 ㅋㅋ... 백일몽을 꿔봅니다)

 

코로나 이전에도 사람들은 외식이나 배달보단 집밥이 깨끗하고 건강할 거라고 믿어 왔다.

그리고 주부님들이 집에서 김치 담고 밥하는 것은 경제적 가치가 쉽게 매겨지지 않는다. 오히려 요리를 즐기고 많이 할수록 식재료 지출만 늘어날뿐.

 

당근마켓의 식품 버전을 만들면 좋겠다 생각한다.

오삼불고기, 잡채처럼 손 많이 가고 집에서 갓 만든 집밥은 멀리 가기 힘드니까(푸드뱅크로 들어가면 음...ㅎㅎ)

동네에서만 거래하는 것이다. 무료나눔은 물론 가능.

 

엘리베이터에 붙은 전단지처럼 농장 재배 착즙도 물론 거래 가능! 오히려 전단지 붙이는 수고를 덜 수 있다.

온 집집마다가 반찬가게가 되는 것이다. 김치가 그리운 원룸촌의 자취생들은 동네에서 얼마든지 오이소박이부터 동치미까지 조달할 수 있다.

비 요리 식재료인 햄, 통조림, 과일, 수산물도 가능. 마트 신선식품보다 신선도를 희생해서 더 지출을 잡고 싶은 소비자에게 (쪼금은 나은) 대안이 될 것이다. 사실 이건 전통시장이나 마트라는 좋은 대체재가 있어 별로 선호되진 않겠지만 딱히 금지하지 않은 채 서비스를 시작하면 알아서 도태될 것 같다.

에어프라이어 오븐부터 인덕션 전동거품기까지 주방용품 판매 및 대여가 불가능할 건 뭔가?

기술적 확장으로 포스트 코로나에 대응하는 비대면 빵굽는 강좌까지 서비스하면 백파더 찍는 mbc 한대 더 때리맥이기~

당근마켓 같은 앱은 아주 직관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어떤 기능을 붙여도 최적화가 잘 될 것 같은 느낌(환상)이 든다.

 

'남는 반찬/집밥 나눔'이 주 목적이겠지만

이걸로 소소한 용돈벌이 이상의 수익을 원하는 가정들은

평소보다 식료품 구입을 늘릴 것이다.

전국민의 이런 태세가 계속된다면 농수산물 수요 증가로 이어짐은 말할것도 없다.

쉽게 생각해봐서 즙 짜서 판매하는 사과농가도 많이 팔릴 것이다.

오로지 집밥당근마켓 매점매석용 청과도매세력이 나타난다면...

 

예상되는 악(evil)으로는 단연 식품 품질 불량일 것이다.

가공품의 경우 바코드와 유통기한 인식으로 일차로 마트 판매상품과 동등한 신선도 수준 확보하고,

일말로 침뱉어서 요리하는 '묻지마 음식테러' 또한 어떤 방법으로든 방지되어야 할 것이다.

사진과 다르다거나, 맛이 드럽게 없다거나(??)...

형사처벌까지 이어지는 강력한 법적 대응과 신고시스템, 실명제 사용 등으로 일종의 경찰국가를 만들 수도 있고

허위신고가 판칠수도 있으니 꼼꼼한 진위확인을 위한 조사센터가 거대한 배꼽마냥 운영되어야 할지도 모른다.

 

과연 안전성을 위한 비용이 수익을 넘길 수 있을것인가? ㅋㅋ 이 비용을 더는 유일한 방법은 기존 당근마켓, 중고나라처럼 양심에의 호소일 것이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