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쓰는 독후감 17

최인훈, <회색인>

줄거리 요약 -1958년, 비 내리는 가을 저녁에 독고준의 하숙집으로 그의 친구인 김학이 찾아온다. 그들은 술을 마시며 학술 동인지 에 실린 독고준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자기들의 동인회에 가입하라는 김학과 한바탕 논란을 벌인 독고준은 김학을 보내고 나서, 떨어지는 빗방울을 바라보며 공상과 상상이 혼합된 사고(思考)의 여행을 떠난다. 철조망 너머 그의 집과 사과밭, 부서진 학교, 월남(越南)한 아버지, 아무런 이유도 모르는 채 지도원 선생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자신 등등 자신의 유년 시절로부터 시작되는 이 복잡하고 정신없는 상상의 여행 속에서 독고 준은 소외되었던 자신, 아니 지금 현재까지도 소외되어 있는 자신을 돌아보며 다시 현실로 돌아온다. 출처 http://www.seelotus.com/go..

교육이 시장경제의 그림자 안에 있어야 하는가?

사회 전체에 걸쳐 이익을 가져다주는 서비스는 대체로 공공재의 성격을 지니며, 정부가 세금을 이용하여 이것을 책임지고 사회에 제공합니다. 하지만 이 필수적인 서비스들이 민간 기업의 운영 앞에 내맡겨져서 수요와 공급의 원리에 따라 기업이 벌어들이는 돈, 이윤을 극대화하라는 요구를 받을 때 공공 서비스는 상품이 되고 맙니다. 몇 년 전에 큰 논란을 일으켰던 철도와 의료의 민영화가 그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사회적 후생을 최우선 목표로 하는 공공 서비스에 영리적 목적이 개입할 때, 부익부 빈익빈과 같은 자본주의의 본질적인 문제를 공공 서비스는 다시 한 번 답습하게 됩니다. 경제활동으로 얻어지는 이윤보다 생명, 평등과 같은 인간적 요소가 더 큰 가치를 갖는 한, 교육이 시장경제의 영향을 받는 것은 윤리적으로 옳지 ..

김훈 - 내 젊은 날의 숲

야간자습을 넘어선 심야자습 후 호실로 들어와서, 잠이 올 때까지 랜턴을 책에 들이대고 약 30분씩 읽었다. 그러므로 책의 모든 장은 전짓불 빛에 눈이 짓물러 있을 것이었다. 그 모든 글들은 이제 내 편이 아닐 텐데... '내 젊은 날의 숲'은 여러 일들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변함없는 평탄함을 그려낸다. 주인공은 시화평고원과 자등령이 펼쳐진 민간인 통제구역 내의 수목원에 식물들의 세밀화를 그리는 계약직 공무원으로 채용된다. 거기서 몇 안되는 사람들을 만나고 그림을 그리려 자연을 관찰하고 아버지의 일이 이어지고 하면서 이래저래 시간과 책 페이지가 흘러간다. 사실 이순신의 전쟁 중 행적을 다룬 김훈의 대표작 '칼의 노래'도 해전이 자연의 자정작용인마냥 담담하게 문장이 흘러간다(니 '내젊은날의숲'에 대해 할말 별..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 - 호밀밭의 파수꾼

주인공은 질풍노도의 전형을 보여준다. 주변 사람들이 가하는 의무와 요구들을 무시해 버리고, '그냥 그러고 싶으니까'란 이유 하나에 멀리 떠나버린다. 부럽지 않았다. 그렇게 충동적으로 행동해 가면서까지 그가 지키고자 했던 가치는 '여동생의 사랑스러움'이었으니까. 여동생 같은 아이들의 순수함을 지켜주기 위해 호밀밭에서 낭떠러지로 떨어지려고 하면 손을 잡아주는 일을 하고 싶다니 군 복무중이었던 내게는 고3이 매일 저녁마다 아빠와 캠핑을 떠나겠다는 말과 다를 게 없어보였다. 주인공이 느끼는 자의식 과잉과 질풍노도는 사실 순수함의 최종 진화형이라는 역설을 보여주려는 작가의 의도였을까? 이성의 사랑을 얻으려 매력을 향해 몸부림치고 비슷한 것을 향해 비슷한 방법으로 행동하는 법칙은 아동심리학 등에서 파악된 지 오래다..

손원평 - 아몬드

'아몬드'는 타인의 감정에 공감하지 못하는 고등학생 주인공 선윤재의 이야기를 다룬 청소년 소설이다. 우리는 흔히 남에게 공감하지 못하는 사람을 이기적이라고 한다. 그가 이기적인 이유는 아마도 '공감하지 못함'이라는 마음속 작용을 넘어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행동에 옮겼기 때문이리라. 그러나 선윤재의 불통은 마음의 병처럼 서술된다. 마치 자신은 따뜻해지려 노력하지만 병 때문에 그럴 수 없었다는 듯이. 나는 그 순수함을 비꼬고 싶지는 않았다. 오히려 읽는 과정에서 나의 역사를 여러 번 되짚었다. 나 역시 공감이라는 것을 늦게 배운 인간이었기 때문에. 나의 공감력이 늦게 자란 이유를 지금은 파악할 수 있다. 굳이 친구들과 놀이터에서 어울리지 않아도 충분히 '미디어'라는 장난감이 인터넷에 있었으니까. 컴퓨터 게..

10만원으로 시작하는 주식투자 <<지금까지의 필기>>

A국 돈 약세일땐 A국 수입 기업 주 사 운명 공동체 수출 중심주-해외자산多주-환율오를때사 내수 중심주-해외부채多주-환율내릴때사 경기 안좋을때 저평가된 생필품 업종 사 선 주가 후 경기 개인이 안 사는거(파는거) and 외국인이 사는거를 사 전자공시 : 금감원 DART, 한국거래소 KIND 무릎에서 사서 어깨에서 팔아라 ㅋㅋ 금리주가 전반 통화량 상승하면 금리가 내려가고 기업의 금융비용이 줄어들어 이윤 향상->돈 잘버니까 주가 상승 현금성 자산=주식임. (단, 통화량 너무 증가하면 인플레이션->물가상승->현금성 자산 가치하락->현금성 자산에서 돈 빼서 부동산,실물에 부어서 부동산, 실물가격 상승) 정부가 지불준비율 높이면 시중자금 묶으려는 의도->통화량 감소->주식시장 유입 자금 감소->주가하락 =선 지..

김훈 - 칼의 노래 (with 장정옥-비단길)

먼저 이 글 작성자 본인은 다음 링크의 '다시 쓴 독후감 - 칼의 노래, 비단길' 게시글의 작성자와 동일함을 알려드립니다. 이 서평을 다시 언급하는 이유는 그때 썼던 글을 첨삭과정을 거쳐 지금 글 쓰는 스타일로 바꿔보고자 함이니, 그 점 참고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후 이 '다시 쓰는 독후감' 카테고리에 올리게 될 서평들에게도 이 점은 똑같이 적용됩니다. 애초에 도둑질할 목적이라면 원본과 고친글을 동시에 올리는 미친짓은 안 할겁니다. https://blog.naver.com/ogu123/220768333806 다시 쓴 독후감 - 칼의 노래, 비단길 칼의 노래 작가 김훈 출판 문학동네 발매 2012.01.05. 리뷰보기 비단길 작가 장정옥 출판 북멘토 발매 2014... blog.naver.com 고등학교..

철학교사 안광복의 키워드 인문학 : 인간사의 다양한 방면에 녹아든 인문학적 사유

먼저 이 글 작성자 본인은 다음 링크의 '철학교사 안광복의 키워드 인문학' 게시글의 작성자와 동일함을 알려드립니다. 이 서평을 다시 언급하는 이유는 그때 썼던 글을 첨삭과정을 거쳐 지금 글 쓰는 스타일로 바꿔보고자 함이니, 그 점 참고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후 이 '다시 쓰는 독후감' 카테고리에 올리게 될 서평들에게도 이 점은 똑같이 적용됩니다. 애초에 도둑질할 목적이라면 원본과 고친글을 동시에 올리는 미친짓은 안 할겁니다. 철학교사 안광복의 키워드 인문학 키워드 인문학 작가 안광복 출판 한겨레에듀 발매 2011.03.10 리뷰보기 안광복이다. 우리 학교에 안광복이 ... blog.naver.com 고등학교 1학년 때 안광복 선생님이 명사초청으로 왔었다. 을 읽고 한창 완벽하게 꿈 많은 열일곱으로 무장..

청소년을 위한 논어 : 역사 교과서 읽듯 논어에 입문하자

먼저 이 글 작성자 본인은 다음 링크의 '청소년을 위한 논어' 게시글의 작성자와 동일함을 알려드립니다. 이 서평을 다시 언급하는 이유는 그때 썼던 글을 첨삭과정을 거쳐 지금 글 쓰는 스타일로 바꿔보고자 함이니, 그 점 참고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후 이 '다시 쓰는 독후감' 카테고리에 올리게 될 서평들에게도 이 점은 똑같이 적용됩니다. 애초에 도둑질할 목적이라면 원본과 고친글을 동시에 올리는 미친짓은 안 할겁니다. https://blog.naver.com/ogu123/220174846901 청소년을 위한 논어 청소년을 위한 논어 작가 양성준 출판 두리미디어 발매 2014.08.12 리뷰보기 옛 성현의 고전을 읽을 차례였... blog.naver.com 문과생이나 인문계열 분야로 진로를 정한 청소년들은 나..

이문열 -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

먼저 이 글 작성자 본인은 다음 링크의 '2014년 10월 4일 오후 2시 22분에 저장한 글입니다.' 게시글의 작성자와 동일함을 알려드립니다. 이 서평을 다시 언급하는 이유는 그때 썼던 글을 첨삭과정을 거쳐 지금 글 쓰는 스타일로 바꿔보고자 함이니, 그 점 참고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후 이 '다시 쓰는 독후감' 카테고리에 올리게 될 서평들에게도 이 점은 똑같이 적용됩니다. 애초에 도둑질할 목적이라면 원본과 고친글을 동시에 올리는 미친짓은 안 할겁니다. https://blog.naver.com/ogu123/220140874923 2014년 10월 4일 오후 2시 22분에 저장한 글입니다.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 작가 이문열 출판 자유문학사 발매 1988.11.01 리뷰보기 오래된 책을 학교 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