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특징으로는 크게 언택트와 자국우선주의가 있다. 첫째로 언택트는 부정 접두사 un-과 접촉을 뜻하는 contact가 합쳐진 말로 인간 활동의 모든 국면에서 '비대면'을 강조하는 경향이다. 따라서 사회 전반적으로 비대면 기술, 비대면 서비스가 기존의 사람 대 사람으로 이루어지던 활동을 대체할 것이다. 둘째로 자국중심주의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국외 전파를 막고, 전염병의 대유행으로 무역 대상국이 위기에 처하기 쉬운 환경에서의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자국 중심의 보호무역을 전개하려는 추세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호텔 여행객은 출장 등 '어쩔 수 없는 사유로' 온 사람들인 경우가 많다. 이들에게 맞춤 서비스를 확대하면 손님들은 전반적인 호텔 경험에 만족하게 된다. 구체적 호텔 운영 측면에서는 손님들이 번거롭거나 부담스러워하는 체크인 서비스를 비대면으로 제공하고, 사람의 손길과 판단력이 필요한 문제나 마케팅 분야에 인력을 집중하여 잠재 고객에게 더욱 세심한 운영을 해나가야 한다. 또한 투숙객의 행동을 데이터화하여 본능적으로 편안함을 느끼도록 객실 환경을 조정하는 기술로 역시 만족스러운 호텔 경험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서비스의 '비대면화, 데이터화, 자동화'는 궁극적으로 호텔에 데이터 수집 장치와 기계 장비를 증가시킬 것이며, 공구박스를 든 설치 기사가 호텔에 많이 찾아올 것임을 의미한다. 따라서 호텔에 기술을 제공하는 업체에 아이디어를 제공하거나 설비를 제어하는 시스템을 효과적으로 다룰 수 있는 '좋은 관리자'로서의 호텔리어가 될 필요가 있다.
호텔보다 넓은 범위인 관광산업으로 시점을 옮기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관광은 자국중심주의의 확대로 국내여행의 수요가 증가할 것이다. 다만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한 캠핑, 농장 체험, 자전거 일주 등 자연친화적 관광 스타일이 주목받을 것이다. 우리나라는 지역 관광을 위한 인프라가 어느 정도 잘 조성된 편이며 국토가 작고 도로교통이 발달하여 지역별 접근이 유리하다. 3d프린팅, 드론 등 신기술이 접목된 체험을 확대하고, 도시인을 대상으로 가격대별 국내 관광 프로그램을 개발 및 발전시킨다면 지역 경제 발전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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