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 6

형태소 분석 시 주의할 점 : 국어의 형태소 결합 규칙을 따릅시다.

국어의 형태소 결합 규칙 1. 체언 + 조사 꼴로 결합됨. 어느 한 쪽이 없는 채로 문장이 종결될 수 없음. *체언 뒤에 조사가 안 붙은 채로 어미가 와서 문장 또는 어절이 종결될 순 없습니다. 그건 중세국어부터 내려져온 우리말의 고유한 교착어적 성질 입니다. 이를 헷갈리게 하는 주요 형태를 보겠습니다. 이것은 바다다. 일상생활에서 말할 법하며 느낌상 맞는 문장 같지만, 바다 + 다(평서형 종결 어미) 가 생짜로 결합한 것이 아니라 바다 + 이(서술격 조사) + -다(평서형 종결 어미) 의 결합입니다. 여기서 이(서술격 조사)는 선행 체언이 모음으로 끝나는 관계로 생략된 겁니다. 즉, 조사가 생략되더라도 체언+조사 꼴은 항상 유지된다는 겁니다. 일상생활에서 말할 때는 생략이 큰 상관 없지만, 형태소 분석..

대학생활&공부 2020.06.14

인간이 형태소를 분석하는 방법 : 형태소 분석의 계열 관계, 통합 관계, 불규칙 용언의 형태소 분석

기계인 형태소 분석기 & 인간이 형태소를 분석하는 목적 : 문장 내에서 형태소 간의 경계를 파악하기 위함. 1. 형태소 분석의 계열 관계 계열 관계란? 같은 문법적 성질을 '갖는 말들' 사이의 관계입니다. 문장 내에서 각각의 형태소로 생각되는 부위를 문법적으로 비슷한 다른 말로 바꿔보세요. 꽃 계열 이 계열 예쁘 계열 다 계열 꽃 이 예쁘 다 너 마저 곱 다 날씨 까지 뜨겁 네 실생활에서 자주 쓰던 방식이죠? 이걸 "형태소의 계열 관계로 분석해본다" 라고 합니다. 2. 형태소 분석의 통합 관계 통합 관계란? 서로 결합해서 더 큰 언어 단위를 만들 수 있는 말들 사이의 관계입니다. 더 쉬운 말로 하면 다른 말이 사이에 낄 수 있는지 여부. 껴봐서 들어가는 자리가 형태소의 경계입니다. 꽃 이 예쁘 다 만 겠..

대학생활&공부 2020.06.14

형태소를 보는 2가지 관점

1. 자립하느냐를 두고 싸우는 자립 형태소/의존 형태소 구분 관점 2. 의미의 주를 담당하느냐 부를 담당하느냐를 두고 싸우는 실질 형태소/형식 형태소(어휘 형태소/문법 형태소) 구분 관점 1.에 대해서는 앞 글에서 설명드렸습니다. 2020/06/08 - [대학생활&공부] - 의존명사는 의존형태소다? 의존명사는 의존형태소다? 의존명사는 자립형태소다. 사실 의존명사+자립명사=명사 전체가 자립형태소다. 자립형태소의 '자립'은 그 형태소 그대로가 문장에서 떨어져 나와도 별 문제가 없다는 뜻이다. 그럼 자립형태소�� ojwisscary.tistory.com 2. 실질 형태소(=어휘 형태소)는 의미의 주를 담당합니다. 명사, 대명사, 수사, 관형사, 부사, 감탄사 (1.에서의 자립형태소 전부) 동사, 형용사의 어근..

대학생활&공부 2020.06.08

의존명사는 의존형태소다?

의존명사는 자립형태소다. 사실 의존명사+자립명사=명사 전체가 자립형태소다. 자립형태소의 '자립'은 그 형태소 그대로가 문장에서 떨어져 나와도 별 문제가 없다는 뜻이다. 그럼 자립형태소가 '자립'하는 경우를 알아보자. 명사, 대명사, 수사, 관형사, 부사, 감탄사 얘네들은 자립명사이다. 모두 문장 내에서 띄어쓰기를 통해 독립적인 어절로 나타난다. '독립적인 어절로 나타난다'를 자립의 또다른 설명이라고 봐도 되겠다. 다음은 의존형태소이다. 조사, 동사, 형용사와 그 구성 요소(어근+접사 or 어간+어미) 이들은 모두 문장에서 따로 떨어져 나오지 못한다. 다들 어딘가에 붙어 있다. 조사는 당연히 체언 등 뒤에 띄어쓰기도 못하게 찰싹 붙어있고, 동사와 형용사는 이 둘이 '활용'한다는 점을 떠올리면 쉬울 것이다...

대학생활&공부 2020.06.08

굳이 어미를 접사로 분류해야겠을 때 : 굴절 접사

접사를 좀 더 학문적으로 분류하면, 파생접사와 굴절접사로 나뉩니다. 이때 굴절접사 = 어미 입니다. 또다른 접사 분류인 파생접사는 말 그대로 파생어를 만드는 '그' 접사입니다. 따라서 용언이 활용할 때 막 바뀌어대는 뒷글자들은 '굴절접사' 인거죠. 이 굴절접사는 쉽게 생각해낼 수 있는 '그' 접사와 사뭇 다른 기능을 한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그래서 굴절접사라고 안하고 대부분 어미라고 하는 거겠죠?) 굴절접사의 주요 기능 1. 용언의 서술성을 유지함 - 먹고/먹자/먹는/먹자 2. 사전에 미등재 - 어미(굴절접사) '-다'가 붙을 수 있는 활용형만 기본형으로 사전에 등재 - 사전을 보면 '먹다' 만 등재 - 반대 경우 : 파생접사 '-이', '-보'가 붙은 '먹이' '먹보' 는 사전에 따로 등재됨 3. 품..

대학생활&공부 2020.06.07

어간, 어근 구분

왜 쓸데없이 글자는 비슷해가지고... 간단히 말해서, 어간과 어근은 분석할 때가 다릅니다. 마치 명사/동사/부사 같은 품사와 주어/목적어/서술어 같은 문장성분을 부르는 때가 다르듯이... 어간은 어간/어미로 구분할 때 씁니다. 밟다, 밟히고, 밟혔다... 같은 활용형을 논할 때 쓰지요. 저 셋 중에서 어간은 '밟-'이고, 어미는 뒤에 붙는 '-다, -히고, -혔다...'입니다. 어근은 어근/접사로 구분할 때 씁니다. 주로 한 단어 내에서 실직적 의미를 가지는 부분(어근), 문법적이거나 부가적인 의미를 갖는 부분(접사)로 구분할 때 쓰지요. '먹이'에서 어근은 '먹', 접사는 '이' 입니다. '어른스럽-'에서 어근은 '어른', 접사는 '스럽' 입니다. '풋고추'에서 어근은 '고추', 접사는 '풋' 입니다...

대학생활&공부 2020.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