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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쓸데없이 글자는 비슷해가지고...
간단히 말해서, 어간과 어근은 분석할 때가 다릅니다.
마치 명사/동사/부사 같은 품사와 주어/목적어/서술어 같은 문장성분을 부르는 때가 다르듯이...
어간은 어간/어미로 구분할 때 씁니다.
밟다, 밟히고, 밟혔다... 같은 활용형을 논할 때 쓰지요.
저 셋 중에서 어간은 '밟-'이고, 어미는 뒤에 붙는 '-다, -히고, -혔다...'입니다.
어근은 어근/접사로 구분할 때 씁니다.
주로 한 단어 내에서 실직적 의미를 가지는 부분(어근), 문법적이거나 부가적인 의미를 갖는 부분(접사)로 구분할 때 쓰지요.
'먹이'에서 어근은 '먹', 접사는 '이' 입니다.
'어른스럽-'에서 어근은 '어른', 접사는 '스럽' 입니다.
'풋고추'에서 어근은 '고추', 접사는 '풋' 입니다.
이렇게 어근/접사 분석과 어간/어미 분석은 상대적인 걸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밟-'이 어근으로도, 어간으로도 분석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밟히고'에서 '밟히'가 어간, '고'가 어미로 일단 분석되고 -> '밟-'이 어근, '-히-'가 접사로 분석됨
'밟고'에서 '밟'이 어간, '-고'가 어미로 분석됨
하여튼 분석하는 관점에 따라 '밟'이라는 같은 형태가 어근으로도, 어간으로도 지칭된다는 겁니다.
남자사람이 동생에게는 형으로, 엄마에게는 아들로 불리는 것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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