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문들로 알아보는 국어의 품사 통용(+품사별 특징)

품사 통용 : 한 단어가 둘 이상의 품사를 갖는 현상

 

이 나무가 저 나무보다 더 크다. (상태를 나타내서 형용사이며, '-다'와 결합해 현재시제를 표시합니다.)
이 나무가 저 나무보다 잘 큰다. (커진다는 동작, 즉 작용을 나타내서 동사이며, 마찬가지로 '-다'와 결합해 현재시제를 표시합니다.)

다섯은 넷에 하나를 더한 수이다. (수를 나타내는 다섯이 주어로 사용되어서, 체언 소속인 수사입니다.)
다섯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 없다. (수를 나타내긴 하지만 후행 체언을 수식하는 역할을 맡으며, 이는 관형사의 용법입니다.)

합리적으로 생각해 봐. / 합리적인 생각이다. (명사 특 : 조사와 결합)
합리적 생각이다. (조사 없고, 생각이라는 후행 체언을 수식하며, 이는 관형사적 용법)

비교적인 관점 (명사 특 : 조사와 결합※일단 이 '명사특'을 생각하고, 그 명사가 대명사인지? 수사인지?는 단어의 의미로 파악해서 최종 답을 결정하면 됩니다.) 
비교적 연구 (연구라는 후행 체언 수식=관형사적 용법)
비교적 쉬운 문제 (쉬운이라는 후행 용언 수식=부사적 용법)

3월 1일에 만세를 불렀다. ('만세'는 목적어입니다. 목적어로 쓰이는 건 체언입니다. 따라서 체언인 '만세'는 명사입니다.)
만세! (관계를 맺을만한 다른 단어가 문장 내에 없으므로 감탄사입니다.)

오늘은 화요일이다. ('오늘'이 주어로 사용되었고, 조사와 결합했으므로 명사입니다.)
오늘 비가 왔다. ('오늘'이 여기서는 부사로 사용됐습니다. 동사인 '왔다'를 수식하기 때문이죠.)

나는 먹을 만큼 먹었다. (믿기 어렵겠지만, 관형어 '먹을'의 수식을 받은 '만큼'은 명사입니다.)
그도 나만큼 먹었다. (조사 특 : 체언 뒤에 결합)

이건 정말이야. (서술격 조사와 결합하면? 명사)
널 정말 사랑해! (후행 용언 '사랑해'를 수식하는 부사임)
큰일 났네 정말! ('정말'은 문장 내 관계를 맺을 만한 단어가 없어서 감탄사입니다.)

아차 잘못하여 눈에 띄면 큰일이다. (후행 용언 '잘못하여'를 수식해서 부사입니다.)
아차, 약속을 잊었네. (딱 봐도 감탄사죠?)

보다 나은 삶을 살고자 한다. (후행 용언 '나은'을 수식해서 부사입니다.)
그는 나보다 나은 삶을 산다. (체언 '나'뒤에 결합하기 때문에 조사이고, 문법적 관계(비교)를 나타내주기에 한번 더 조사입니다.)

예전에 거시기 말야, 키 크고 못생긴 애. (여기서 '거시기'는 '키 크고 못생긴 애'를 가리키니까 대명사입니다.)
저, 거시기, 죄송한데... (문장 내 관계를 맺을 만한 단어가 없어서 감탄사입니다.)

저런 일도 해 봐야지. ('일'이라는 후행 체언을 수식하므로 관형사입니다.)
저런, 정말 안됐네요. (와! 정말 안됐네요.)

 

 

참고문헌 : 황화상, 현대국어형태론, 지식과교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