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 처세술

(고3) 필기법; 적-청-흑

머니코드17 2020. 3. 26.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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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기는 프리스타일이라서, 자신이 가장 좋다고 느끼는 방법으로 필기를 하면 된다. 그래서 공부를 많이 해 본 사람, 특히 필기를 많이 해 온 사람은 자신만의 필기법을 가지고 있다. 단 빠르게 필기법 정립을 해야 할 경우 빨간펜, 파란펜, 검은펜 3가지를 사용하는 적-청-흑 필기를 추천한다.

 검정 : 일반적인 필기 내용, 정보

 파랑 : 예시, 예시로 삼을 만한 교재 내 텍스트에 밑줄용

 빨강 : 정말 중요한 내용, 검은색 필기내용에 밑줄/별표용

 꼭 위와 같은 목적에만 색깔을 활용할 필요는 물론 없다. 신호등처럼, 색깔을 목적에 매칭시키는 자신만의 규칙을 확립하는 게 중요하다. 색깔 3개 정도면 여러 색이 들어있는 멀티펜뿐 아니라 일반 단색 볼펜들을 손에서 교체해가며 필기하기에도 적당하다. 나는 시그노 적색, 청색, 흑색을 양손에 쥐면서 오른손에 한 색씩 주는 방법으로 필기했다. 자동차 기어변속을 하는 듯 은근 쾌감이 쩔었다. 시험과 직결되는 빨강 이상으로 중요한 내용은 형광펜으로 하이라이트를 쳐 줘도 된다. 빨강-하이라이트 2차 거름망 때문에 쓸데없는 내용 쳐다보는 일을 더욱 줄일 수 있다.

 여러 수업을 듣다 보면 필기 내용이 여러 교재에 흩어져 있을 때가 많은데, 다른 곳에 필기를 할 때마다 일정한 필기 규칙을 알고 있으면 자신의 필기를 해독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여기서 해독은 단순히 글자를 알아보는 것을 넘어, 필기를 했던 당시의 맥락도 읽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 정말 한 가지 펜만 사용해야 되는 상황이라면, 파란색을 추천하고 싶다. 파란색이 진정효과를 일으키고 교재 텍스트나, 연필 색과 차별화되어 필적이 인상을 더 오래 남길 수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