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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인 홍차 티백 우리는 법, 밀크티 만드는 법 - 트와이닝 잉글리시 브랙퍼스트

머니코드17 2020. 3. 14.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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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그라인더를 사고 본격적으로 핸드드립을 해먹기 직전에는

홍차로나마 '뜨거운물 드링킹'취미를 충족했습니다.

뭔가 조금씩 마실 걸 옆에 두고 할 일을 하면 더 잘되는 체감 때문에, 홍차든 쌍화차든 옆에 두고 있어야 했네요 ㅋㅋ

홍차 티백을 산 건 이번 트와이닝이 두 번째인데,

첫번째는 스리랑카산 TEALIA의 스트레이트 블랙티였습니다. 피라미드형 티백이었고 이번 소개할 네모난 트와이닝보다 더 가볍고 산뜻한 맛이 났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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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저걸 잘 타먹는 법을 몰라서, 그냥 둥굴레차 타먹듯이

정수기 뜨거운물에 풍덩풍덩~아까우니까 두번세번 우려먹고~하며 대부분의 티백을 소비했는데

그건 사실 홍차를 대상으로 한 티백 음용법이 아니라서

도저히 홍차의 매력을 느낄 수 없는 떫은물만 억지로 들이켰었습니다.

하지만 이내 홍차 티백 우리는 방법을 학습하게 되었고,

그렇게 하자마자 떫기만 하던 홍차에서 본연의 맑은 맛과 향을 한 잔 내내 실컷 누릴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 산 가장 기본적인 향첨가도 없는 홍차, '잉글리시 블랙퍼스트' 티백도 처음 깔때부터 기본을 잘 지켜 우려냈더니

설탕 등 다른 달다구리 없이도 그 자체로 충분히 좋은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는 홍차를 마실 수 있었습니다.

그냥 바로 기본적인 홍차 우리는 법 설명 들어갈게요!


종이로 된 티백이든, 피라미드형 티백이든 타먹는 법은 비슷합니다.

1. 수돗물을 팔팔 끓인다.

- 커피포트 기준 스위치가 '탁'하고 꺼질 때의 온도는 100도에서 조금 낮은 92~95도 정도라고 합니다. 물이 끓기 시작하면 커피포트 뚜껑을 열어 스위치가 내려가지 않고 계속 끓게 놔두는 방법으로 온도를 올릴 수 있습니다. 충분히 끓었다고 생각되면 다시 뚜껑을 닫아 스위치가 '탁'꺼지게 하면 됩니다.)

- 홍차는 연수일때 풍미가 좋은데, 경수가 나오는 서양에선 따로 연수를 구입하지만 우리나라는 연수가 수돗물이기 때문에 수돗물에 우려도 상관없습니다. 사먹는 생수는 미네랄이 많이 함유되어 있으므로 경수입니다.

 

2. 미리 뜨거운 물을 담아 예열해둔 컵에 끓인 물을 세게 붓는다.

- 컵 예열은 하면 좋습니다. 끓인 물을 담았다가 곧 버려도 되고, 뜨거운 수돗물을 담았다 버려도 됩니다.

- 물을 세게 부어 컵 안에서 서클링을 일으켜 산소를 많이 공급합니다.

 

3. 홍차 티백을 옆면으로 조금씩 밀어넣는다.

 

4. 뚜껑을 덮어 보온하고 3분 기다린다.

-홍차는 라면입니다.

 

5. 3분이 지나면 홍차 티백을 옆면으로 조금씩 빼낸다.

- 이때 티백을 조금이라도 더 우리겠다고 짜거나, 첨벙첨벙하면 쓰고, 떫고, 부정적인 맛을 내는 탄닌이 우러나오게 됩니다. 3번도 첨벙첨벙을 방지하기 위함입니다.

 

6. 필요에 따라 설탕, 우유, 잼(가능!)을 첨가해 먹는다.

- 잼을 한입 먹고 홍차를 한모금 하며 마시는 걸 '러시안 티'라고 한다는군요...! 해봤는데 괜찮았습니다.

- 우유를 부을 때 색깔이 카라멜색 정도가 되게 만들면 좋은 밀크티가 됩니다. 전 그렇게 먹을 때면 설탕도 따라 2티스푼 정도 넣습니다. 그럼 맛이 균형잡혀집니다.


다음은 트와이닝 티백 리뷰를 마저 해볼게요 ㅋㅋ

까면 이렇게 사무실용 녹차와 비슷하게 생긴 티백들이 있습니다
과감하게 수돗물줄기에 커피포트를 밀어넣고, 과감하게 높이 따르는 혼자만의 쇼를 즐깁니다.

 

옆면으로 조심스럽게 티백을 밀어넣고, 가능한 방법으로 온도유지를 해줍니다. 홍차에게 온도유지가 상당히 중요한 요소라, 컵 예열도 할 수 있으면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제 독서와 차를 동시에 엔조이하겠습니다. 소독약은 빌려온 책을 소독하느라 우연히 찍혔네요 ㅋ 요즘은 뭐든 소독해야 하니까...

지금까지 기본적인 홍차 티백 타먹는 방법이었습니다.

예전의 저처럼 홍차를 두번세번 우리면서 쓰고 떫은맛을 고통스럽게 감내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