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쿠스틱기타 줄높이 낮추기, 휘어진 넥 펴기

기타줄높이를 낮춰보겠습니다.
먼저 각 기타줄을 헐렁하게 풀어주세요.

태엽을 돌릴 때 줄을 튕겨보면 음높이가 낮아지는 쪽으로의 태엽방향이 줄이 풀어지는 방향입니다.

줄이 웬만큼 헐렁해졌으면 저 사진처럼 흰색 막대기같은 거(....이름은 새들 또는 하현주)를 빼내줍니다.

이렇게 생겼는데. 먼지가 많이 앉아있네요.
이 플라스틱제 새들의 밑부분을 사포로 갈아내서, 기타줄이 받쳐지는 높이 자체를 줄이는 게 목표예요.

1mm정도 갈아보겠습니다. 매직촉이 굵어서 좌측 끝지점에서 갈기를 멈춰야겠네요.

12번 프렛의 줄이 0.4~5mm 낮춰진대요.

전 줄이 낮은 게 좋아서 확 낮춰보고도 싶었지만

너무 낮아지면 버징이 심해지기 때문에 휘어진 넥도 펴보고 하면서 차차 확인해보려고 해요.

지금 기타 상태가 줄이 피아노건반 수준으로 워낙 높아서 버징만큼은 안 나는. ㅋㅋ

갉갉갉갉갉갉

왼쪽은 동생이 네일할때 쓰는 손톱가는것.... 사포 없는 줄 알고 궁여지책으로 쓰다가 영원히 못 갈 뻔했어요

 

오우쉣 힘주다보니까 비껴서 갈렸잖아!!!!!

긴쪽으로 힘줘서 추가로 갉갉갉해줬습니다

다 간 후 사진입니다.

갈기 전 사진이랑 정말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저 뒷면은 분명 쪼금 더 깊게 갈려있습니다 ㅋㅋ

원래 새들 자리에 새들을 꽃고, 풀어진 기타줄을 다시 팽팽하게 감아줍시다.

그냥 기타줄 풀었다 감았다 하는 자체를 처음 해보네요 ;;

기타줄을 갈아본적도 당연히 없습니당 기타알못이죠

이번에 줄높이 손본것도 참다참다 못하겠어서 하는 것이었습니다

 

팽팽히 감아주고, 튜닝까지 끝내준 후 기타 줄높이입니다.

아무 쓸모없는 사진입니다. 몇 번 프렛을 누른채 중간 높이를 비교하는 법이 있었는데 까먹고 다 튜닝해버렸넹 저 사진이 몇 프렛 높이인지도 모르겠고

(줄높이 측정의 정답입니다.)

[리페어허브] #6 - 적절한 기타의 줄 높이 확인하는 방법

 

전 워낙 관리 안한 기타라 넥 휘어짐까지 관리해야 되는 상황이어서, 줄높이 낮추기는 이쯤 하고 줄쪽으로 휘어진 기타 넥을 사진에 보이는 울림통 안의 구멍에 육각렌치를 넣고 시계방향으로 돌려서 넥을 젖히겠습니다.

기타넥 안에 철심이 있어서, 육각렌치를 돌려주면 철심이 펴지거나 구부러지면서 넥도 같이 되는 원리라네요!

반시계방향으로 돌리면 넥이 반대방향(줄쪽)으로 굽겠죠?

 

열심히 공구상자를 뒤져 L자형 육각렌치를 찾았습니다.

그나저나 저것도 울림통 안에서 작업해야돼서 줄을 풀고 했어야 되는데... 찔금 돌리고 뺐다가 다시 넣고 찔금 돌리고 반복 ㅠㅠ

 

이렇게 해서 전체적인 줄높이를 낮췄습니다!

코드 잡을 때 약간 편해졌어요.

이제 기타줄 가는 일만 남았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