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형태론
개념 암기여부가 아닌 실제 문장에 응용 문제였다. 필연적으로 오픈북이 될 수밖에 없는 원격시험에 아주 적합한 방식이었다고 본다. 그냥 개념 쓰는 문제였다면 다 맞았을거 아닌가. 다만 형태소 쪼개기나 할 줄 알았는데 골고루 많은 걸 물어봤다.
검토시간 10분이 남았고 2분간 검토하고 창을 나왔다.
독서실 총무하면서 공부할 때 필기해논 것 보다가 '이거 만성적으로 헷갈리는 부분이다. 남들도 그러겠지?'하면서 블로그에 몇 글 써댄 건 개념의 효과적인 정착에 도움은 됐다. 그때 처음으로 블로그에 뭔가 유익한 걸 쓰는 기분이 났다.
독서교육론
이번 학기 최고로 번거로웠던 과목. 한 학기 내내 조별 발표로 떡칠된 진도를 언제 다 보나 싶었는데 이번엔 교수가 자진해서 출제 문항을 정해줬다. 나는 잘 받아적고도 이상해서(모형이 '읽기 모형' '독서 모형'으로 두 문제로 적혔다던가) 철가면을 겨우 쓰고 조별과제 했던 톡방에 물어봤지만 1명만 대충 답해줬다. 이거이거 내가 해준거에 비해 너무 못 얻어가는거 아니냐구? 그리고 다들 그렇게 생각하겠지. 역시 조별과제의 조 자는 콩가루 조 자다
에버노트에 문항별로 답안을 각 조 발표자료에서 긁어왔으나 실제 시험문항의 2개 정도가 다른 걸 물어봤었다.
그것만 5점씩 틀려줘서 10점 나가고 학기 초에 페인트 깠던 0점짜리 과제가 위장을 잘 유지해준다면 A-정도는 맞지 않을까? 이 교수에게서 ㅆㅃ을 맞은 전적이 있어 A만 주면 난 원수를 갚는 기분일 것이다.
교육심리학
중간때는 6문제 서술형에 60분 줬는데 각촉부시였다. 불만사항이 접수됐는지 기말은 같은 문제수에 90분으로 늘어나 있었다. 나도 습니다체를 깨고 불친절한 문체로 바꿔 시간은 12분 정도 남기고 제출하였다. 내일 칠 고소론이 각촉부시가 되지 않을까.
한국고전소설론
각촉부시까진 아니었다. 수강 만족도는 최상이었지만 가장 공부할 요령이 없었던 강의이기도 했다. 1개 정도가 내 마인드맵 내 검색으로 해결이 안 됐던데 그것만 아니면 괜찮게 성적이 나올 것 같다. 그 문제와는 별개로 이생규장전을 바탕으로 애정전기 특징을 기술하는 게 있었는데 이생규장전 줄거리는 수업에서 딱히 알려준 게 아니라 오픈북 아니었으면 난 그대로 끔살이었을 것이다. 고소론이 끝남으로써 이번 학기 전공 시험이 다 끝났다. 나머지 쫄아야 할 시험은 단 1개. 교철사다.
재난안전과 위기관리능력
9시에 키라는 줌을 켰으나 교수의 늦잠으로(...) 15분 지연되어 시험이 시작되었다. 간단한 객관식+빈칸채우기+진위형 문제들이었고 나는 아는 대로 쓰고 나왔다. 정말 아는 대로 썼다가 못해도 A-는 준다던 교수가 괘씸죄로 F를 줄까 무서워 초미세먼지 기준 주연동작 등등은 검색을 곁들였다.
교육철학 및 교육사
군대에 후임 중 말이 로봇처럼 딱딱 끊어지는 후임이 있었는데, 그가 교수가 되어 돌아왔다. '배워야 할 것의 명료도'와 '교수자의 진지도'가 사상 최고였다. 인식론철학 쪽으로 드리프트 하는 순간 참새와 메뚜기를 그려가며 흥분하는 그의 목소리를 2배속으로 들을 땐 나도 가슴이 뛰었다. 매 강의마다 노트정리는 규칙적이고 체계적으로 했으며, 마인드맵 또한 만들었다. 그리고 시험문제는 엄청나게 꼬여서 나왔다. 세상에 아직 객관식 문제를 '잘' 꼴 수 있는 사람이 존재하는구나. 라고 생각했다. 고등학교 역사교사를 내가 사망시켰네 ㅋ 사상이나 역사 같은 강한 내용교과에 조예가 깊은 사람이 내나 보다. 그러기도 쉽고. 절평인 지금은... 그 교수는 A를 줄 일이 없을 거다 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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