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드립 4

2번째 마트 원두 - 쟈뎅 클래스 레귤러 블렌드

노브랜드 원두를 잘못 보관해 '김치 원두'로 만들어버린 다음, 새 원두를 찾아 나섰다. 탈모로 인해 디카페인 원두를 고려해봤으나 반깎이 보장되는 풍미에 포기해버리고... 커피창고 쇼핑몰에서 200g씩 배달시키는 원두는 맛은 괜찮았으나 금방 동나 번거로웠다. 이런 복합적인 이유들이 합쳐져 결국 마트에서 500g씩, 1kg씩 대량으로 파는 원두에로 손이 다시 갔나 보다. 카누와 맞먹는 보급률과 상보적인 맛을 자랑하는 커피스틱으로 익히 알고 있는 쟈뎅 꺼를 써보기로 했다. 엄마가 진한건 먹지 말래서 다크 말로 레귤러 블렌드로 샀다. 싱글 오리진을 내심 더 원했지만, 마트에서 그걸 고르자니 너무 비싸게들 팔고 있었고 블렌드의 밸런스 잡힌 맛도 충분히 즐길 만하다고 판단했다. 보시다시피 이 봉지의 치명적인 단점은..

여가 2020.05.30

커피창고 원두 - 브라질 옐로우 버번 핸드드립 리뷰

애용하는 커피 쇼핑몰 커피창고에서 '4월 이달의 반값'으로 브라질 옐로우 버번이 올랐습니다. 커피창고 과테말라 안티구아가 스모키한 향이 매우 훌륭해서 그걸 사려고 했는데 반값이라서 이걸 샀네요. 사면서 기대한 맛은 '버번'이니까 내가 좋아하는 '버번 위스키'맛이려나? (전혀 아니었다) 향 : 엄청 재밌습니다. 뭔가 진짜 노란색의 자유분방함과 민첩함이 떠올랐어요. 맛 : 이퀼라이저로 치면 산미와 바디에 올스탯 투자한 V자 곡선 느낌 중간의 구수함... 뭐 그런거 다 어디감?!!! 아이스커피를 시도하면 훌륭한 맛을 낼거라 생각됩니다.

여가 2020.04.25

커피일기 쓰는중

사실 본격적으로 커피를 갈아마시기 시작하면서, 매번 시도마다 더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 커피를 내릴 때마다 어떻게 내렸는지, 분쇄도는 어떻게 했는지, 물은 어떻게 부었는지, 실수는 어떻게 보완할지, 조사자료 등등을 기록하는 커피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쓴지 3일 됐다. ㅋ.. 일기 피드백은 내 커피가 보다 빨리 발전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무엇보다도 즉각적인 검색을 통해 내가 프렌치 프레스 내리는 방식이 아주 잘못됐다는 걸 알 수 있었다. 내일은 어떻게 커피를 내려볼까 기대되는 마음에 빨리 잠에 들기도 한다... 이게 다 좋은 커피는 그날 시작할 하루의 질을 달라지게 해준다는 것을 알아버렸기 때문이다. 군대에서 도수체조와 함께 지긋지긋한 하루일과를 시작할 때, 휴게실에서 눈치 보며 내려마신 드립백이 준 ..

여가 2020.02.28

핸드밀 분쇄기를 이용한 첫 커피 그라인딩 (노브랜드 원두)

친구에게 오스트리아산 분쇄원두를 선물받고... -> 2020/01/19 - [여가] - 첫 프렌치 프레스 (카페 프레스, 플런저) 첫 프렌치 프레스 (카페 프레스, 플런저) 오스트리아 여행을 다녀온 친구에게 율리어스 마이늘 프레지던트 그라인디드원두를 선물받았습니다. 친구 왈 "니가 커피 사오래서 사왔는데 이거 타먹으면 뒤진다는데??" -> 그럼 드립으로 내려마시거나, 프렌치.. ojwisscary.tistory.com 집에 커피 마시는 사람이 저밖에 없어서, 1인분씩만 타먹느라 완전소비하는데 꽤 오래 걸렸습니다. 끝물로 갈수록 분쇄원두의 향이 다 날아가서, 프레스로도 하고 드립으로도 아무리 진하게 내려먹어도 무색무취였던 거시애오... 그래서 직접 원두콩을 사다가, 내릴 때마다 즉석에서 원두를 갓 갈아서 ..

여가 2020.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