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남 일에 관심 없음 '남의 집 제사에 감 놔라 배 놔라 한다' 난 이 속담과 정반대로 산다. 살면서 무간섭주의가 오지라퍼를 이기는 광경을 너무 많이 목격했다. 힘든 내 앞가림에만 정신을 팔다 보면 그들이 가진 단점으로 말미암아 몰락할 사람은 몰락하고, 남들끼리의 이해관계가 교통정리되어 내가 낄끼빠빠할 자리를 확정해 준다. 이 성향의 치명적 단점은 그 모든 과정에 나의 주도권이 없고 인간관계의 모든 결과에 승복해야만 한다는 점이다(수동적). 나는 중등교사가 될 예정이고 성인이 되기 일보직전인 애들과 지낼 텐데 그들이 저마다 하나씩 "뭘 하고 싶다."는 방향을 갖고 학교를 나가게 하고 싶다. 그게 내가 교사로서 1차로 달성하고 싶은 목표다. 그런데 도움을 받아야만 하는 친구가 문제를 끝내지 못한 채 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