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직과목 : 전공과 교양 말고도 또 수강신청해서 이수해야 하는 과목 종류인데, 그냥 교육학 배우는 전공이라고 생각해도 상관없었다. 근데 학기당 배당되는 수강인원과 신청 가능 시기가 제한이 많아서 학기나 학년 단위로 밀려 듣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클릭 빠르면 제때 듣는거고 아니면 빌넣하거나 대학에 따져서 계절학기 듣는거고, 딴 과목이랑 똑같았다.
교육봉사 : 60시간 채우기였는데 방학같은 때 대량으로 시간 던져주는 단기집중 수소문하면 편했다. 조금씩 여러 날 출근하는 것보다 단기집중이 편하다. 이런 걸 전담하는 학생 단체나 동아리가 있어서 접선하면 편하다. 거기 소속은 아니었지만 4박5일 연수원 합숙 교육봉사를 가서 꿀빨았다(40시간). 팁이라면 하루에 최대 8시간까지 부여 가능하니 모집공고 볼 때 참고하자. 봉사하고 난 다음엔 종이 형태의 확인서를 늦게라도 떼주니 그걸 꼭 수령해야 졸업심사 시 제출한다.
교육실습(교생) : 정장 패션쇼하고 애인 만들어 나오는 자리. 알아서 다 하되 학생들과 너무 적나라한 교류(전화번호나 sns 팔로워 늘리기 등)는 지양했으면 좋겠다. 4주짜리 인연만큼만 대해라. 그밖은 현직 지도교사의 말에 전적으로 따르면 된다. 그 지도교사가 실습 학점 준다. 학교에 피해가 가지 않게 하자. 학교입장에서 교생은 굉장히 성가시고 귀찮은 존재이니(학생들의 주의를 분산시키고, 진도를 잘라먹는다.) ‘내가 이 학교의 대스타’가 아닌 부끄러워하는 마음을 가져라. 본인이 생각하는 만큼 교생이 대단하고 간지나는 중책이 아니라는 또다른 증거는, 당신이 개떡같이 수업하고 나오는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교과서 진도 중 가장 안 중요하고 쓸모없는 단원을 던져줄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 수업으로 뭔가 강의력의 진일보나 임용 2차시험의 실전경험을 이루기는 힘들다. 즉, 당신이 아무리 명강의를 하고 싶어도 학교 환경이 당신을 개떡같이 수업하게 만든다. 포기하고 ‘무탈’에 집중하자. 현직교사(공무원)가 가장 원하는 건 무탈이다. 5월에 가면 체육대회랑 겹칠 확률 높은데 열심히 썬크림 바르고 ‘애 봐라’.
수업 지도안 작성 : 교생때도 하지만 ‘교육론’이 과목명에 들어간 전공과목의 과제에도 가끔 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처음 쓸 때가 가장 어렵다. 완벽한 수업 대본을 짜려는 생각을 버리자. 그런 걸 당신은 ‘할 수 없다’. 학습목표 달성, 형성평가로 배운 내용 정리 정도만 필수로 넣으면 괜찮다. 어차피 검사받기용이다. 지도안이야말로 가장 ‘이론적’인 양식이다. 배당 시간, 얼마나 자세하게 쓸까, 예상 발화 써야하나, 표 두줄짜리냐 한칸짜리냐 이런건 표준 양식도 안 정해져 있고 현직교사들도 안 쓰고 수업한다. 굳이 양식을 따라야 한다면 (교생 한정) 실습가는 학교에서 나눠준 양식 따라가라. 임용 2차 때 지도안 직접 작성하고 수업시연 들어가는 지역도 있는데 그건 지도안 이쁘게 만들기 대회니까 그때 대비해도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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