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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국어문법론 한문장 요약 - 제1편 총론

머니코드17 2021. 3. 6.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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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편 총론

 

훈민정음의 창제

  • 훈민정음의 기본 디자인은 고대 중국의 전서를 본떴다.

  • 훈민정음의 <예의>에는 "우리나라 말이 중국과 달라 잘 통하지 아니하므로"라고 공시문 성격의 창제 동기가 나와 있다. 또한 백성들이 마음 편케 문자생활을 하기 어렵다고 생각한 세종의 애민심도 드러나 있다.

 

훈민정음 읽는 법

  • 훈민정음의 <예의>에는 이미 이용 가능한 언어인 한자를 사용해 창제된 28자를 읽는 법을 가르치고 있다. ㄱ는 君자의 소리 등등

  • 초기 중세국어는 모음조화가 없어 ㄱ ㄴ.(아래아)ㄴ ~~ 이렇게 ㄴ.ㄴ으로 조사를 표시했는데, ㄱ을 [기]로 읽고 ㄱㄴ.ㄴ을 [ㄱ난]으로 읽었던 것 같다. 모음조화가 있었다면 '기'뒤에 음성모음인 '는'을 썼을 것이고, ㄱ을 당시에도 [기역]으로 읽었다면 '은'조사가 쓰였을 것이다.

 

초성 글자

  • 초성=sound. 초성글자=ㄱㄴㄷ...

    • 초성글자는 기본적으로 발음기관을 본뜨고(상형), 획을 더하여(가획) 만듬

  • 초성글자 17자

조음방식 중

청/탁 개념은 중국의 성문학적 개념에서 온 것

전청(지금의 예사소리 쯤)

차청(지금의 거센소리 쯤)

불청불탁 (지금의 유성음 쯤)

아음

설음

순음

치음

ㅈ, ㅅ

 

후음

ㅡㅇ (여린이응)

반설음

 

 

반치음

 

 

반치음 (△)

 

전청의 ㄱㄷㅂㅈㅅ와 차청의 ㅎ 를 각각 병서하면 전탁음(ㄲㄸㅃㅉㅆㅎㅎ)가 만들어진다.

: 전탁음이 된소리인지, 공명음인지는 이견이 있다.

 

중성 글자

  • 중성 글자는 천지인 삼재를 본떠 만들었다. 가획의 원리 적용.

중성 11자

단모음 7자

부음(딸림소리, 딴이, 반모음j, y)를 앞세운 중모음 4자

아래아, ㅡ ㅣ ㅗ ㅏ ㅜ ㅓ

ㅛ ㅑ ㅠ ㅕ

초성 17자+중성 11자 = 훈민정음 28자.

종성 글자 : 다시 초성을 사용한다.

 

글자 운용

  • ㅇ를 순음 아래 연서(세로로 이어쓰기)하면 ㅁㅇ, ㅂㅇ, ㅃㅇ, ㅍㅇ 의 가벼운 입술소리인 순경음이 된다.  이 중 ㅂㅇ(순경음비읍)이 국어 표기에 많이 쓰였다.

  • 초성을 합쳐 사용할 경우가 있으면 가로로 나란히 병서한다. 종성도 마찬가지.

  • 가로로 긴 글자(아래아, ㅡ, ㅜ)는 초성의 아래 붙여 쓰고 밑으로 길쭉한 글자(ㅣ,ㅏ,ㅓ)는 초성의 오른쪽에붙여 쓴다.

  • 모든 글자는 모름지기 어울려야 소리가 이루어진다 : 모든 글자는 합해져야 음절을 이룰 수 있고, 초성이나 중성 단독으로는 음절을 이루지 못한다.

  • 소리의 높이를 표시하는 거성(점1개), 상성(점2개), 평성(점없음)은 글자의 왼쪽에 찍는다. 입성은 점 찍는 법은 차이가 없으나 촉급하다(?)

 

중국음의 표기를 위한 글자(<훈민정음>의 한자본 예의가 아닌 언해본에 나와 있음)

  • 중국어의 의미를 분화하는 음운 성질 중 치두음, 정치음은 처음 글자를 ㅈㅉㅊㅅㅆ의 한쪽 옆을 길게 늘여쓰기로 변형하여 표기한다.

 

종성의 표기

  • 현대국어는 쌍받침, 겹받침 등을 포함해 27자가 종성으로 사용되나 중세국어는 원칙적으로 8자만 허용하였다. ㄱ옛이응 ㄷ ㄴ ㅂ ㅁ ㅅ ㄹ

  • 일례로 종성에서 ㅈㅊ반치음 대신 ㅅ를 쓸 수 있다고 설명하는데 이는 소리나는 대로 적는 표음적 표기법(음소적 표기법)을 인정했기 때문이다. ex.용비어천가

  • 반면 형태를 밝혀 적는 표의적 표기법(형태음소적 표기법)이 중세 문헌에 있기도 하다. ex.월인천강지곡

 

이어적기

  • 받침 있는 체언이나 용언의 어간에 모음으로 시작하는 조사나 어미가 붙을 때 대부분 중세국어 문헌은 이어적기(연철)를 한다.

  • 표음/표의적 표기법 모두 이어적기가 가능하다.

    • '기픈'ㅇ은 깊(표의적)이 연철된 것. 소리나는 대로 적었으므로 표음적 표기이기도 함

    • 결국 크게 보면 중세국어 표기는 대부분 표음적 표기+이어적기를 사용하였음

 

끊어적기

  • 끊어적기=분철=완전한 표의적 표기

  • 월인천강지곡에서 잘 나타남

  • 체언이 ㄴ ㄹ ㅁ 옛이응 반치음 처럼 불청불탁 자음(유성자음)이면, & 용언 어간이 ㄴ ㅁ 로 끝나면 끊어적기를 했다. 옛이응으로 끝나는 체언은 꽤 수의적이었다.

  • 눈에, 손ㅇ.로, 일ㅇ.ㄹ, 믈이, 안아, 안ㅇ.시나이다, 담아, 감아ㄴ.ㄹ

 

사잇소리의 표기

  • 현대맞춤법에선 명사끼리 모인 합성명사, 명사구에서 받침이 없을 때만 ㅅ를 윗말에 받쳐 썼으나, 중세국어에서는 받침이 있을 때도 사용되었고, 놓이는 자리도 달랐다.

  • 현대맞춤법처럼 받침 없을때만 ㅅ 표기 : ㅂ.ㅣㅅ곶, 즘겟가재

  • 현대맞춤법과 달리 유성자음(공명음) 아래에서 ㅅ 표기 : ㄱ.ㄹ.ㅁㅅ ㄱ.△ㅐ(가람 가에, 가람 가새)

  • 현대맞춤법과 달리 선행명사에 한자 통째로 놓고 뒤에 ㅅ 표기 : 東海ㅅ ㄱ.△ㅣ(동해ㅅ 가시)

  • 현대맞춤법, 위 3개와 달리 ㅅ 쓰는 위치를 후행명사로 옮김 : 엄쏘리, 혀쏘리, 입시울쏘리, 부텨ㅅㄱ(겹자음)ㅢ, 두 鐵園山 ㅆ.△ㅣ

  • 사잇소리 표기로 ㅅ 대신 ㄱ ㄷ ㅂ 순경음비읍 여린이응 반치음이 쓰일 때도 있었음. (ex.용비어천가) : 아설순(경)음 계열을 따라 쓰였다.

    • ㄱ은 아음 계열의 ㅇ 아래 사잇소리로, ㄷ은 설음 계열의 ㄴ 아래, ㅂ은 순음 계열의 ㅁ 아래, 순경음비읍은 순경음 계열의 순경음미음 아래, 여린이응은 모음과 ㄹ 아래.. 반치음은 유성음 위에서(용비어천가에서만 ㅅ 대신에 등장)

 

붙여쓰기

  • 현대맞춤법은 어절 단위로 띄어쓰지만, 중세국어는 일반적으로 붙여쓰기가 원칙

  • 석보상절은 완전 붙여쓰지만, 용비어천가는 중권점, 우권점으로 띄어쓰기용 부호를 사용한다.

    • 중권점 : 대등적 연결절 사이

    • 우권점 : ~~뮐ㅆ.ㅣ(므로) 등 종속적 연결절 사이(후행절이 주절, 선행절이 종속절)

 

한자어의 음표기

  • 한자가 노출되면 동국정운식 교정음(표준 한자음)으로 옆에 작게 표기

    • 음가 없는 자리에 ㅇ 표기, 음가 있는 자리에 옛이응 표기

    • 爲윙, 迷몡惑ㅎㅎㅚㄱ

  • 한자가 노출되지 않으면 당시의 현실음(東音)으로 표기

    • 위, 미혹

 

발음

  • 훈민정음해례(한문) 등을 통해 어느정도 발음을 추정할 수 있다.

  • 초성 글자의 발음은 단일 구성의 초성 17자, 복합적 구성인 것으로 나뉜다.

    • 초성 17자 : ㄱㅋㅇ ㄷㅌㄴ ㅂㅍㅁ ㅅㅈㅊ 여린이응 ㅎ ㅇ ㄹ 반치음

    • 이 중 전청 계열의 여린이응은 현대에 쓰이지 않을뿐더러 중세에서도 음가 일대일대응이 잘 안되어 그 쓰임이 극히 적었다.

      • 여린이응 동국정운식 교정음 : 영모

      • 여린이응이 ㄹ과 겹자음으로 쓰일 때 : 이영보래(겹자음의 첫 자음의 소리지속 중간에 입入성하여 영(여린이응)으로써 래(ㄹ)를 보충)

    • 복합적 계열(겹자음) : 각자병서(같은걸 2개 사용), 합용병서(다른걸 2개 사용)

      • 음소적 표기상 각자병서가 된 것과 사이시옷이 후행음절에 옮겨 적혀서 '엄쏘리, 나쏘리'등으로 표기 : 된소리표기로 해석--->각자병서는 된소리로 발음됨.

        • ㅎㅎ, ㅇㅇ(옛이응 각자병서가 아닌 그냥 ㅇ 각자병서), ㄴㄴ은 매우 드물게 사용

      • 합용병서는 중자음설(두 소리가 단순 중첩되어 결론적으로 모두 살아있는 것)과 ㅅ계(ㅅ 들어간 합용병서된 겹자음 ㅅㄷ 등)는 적어도 된소리표기였다는 이견이 나뉨

  • 중성 글자의 발음은 단일 구성의 중성 11자, 복합적 구성으로 나뉜다.

    • 중성 11자 : 아래아ㅡㅣ, ㅗㅏㅜㅓ, ㅛㅏㅠㅕ

      • 아래아는 일반적으로 후설저모음으로 본다.

    • 복합적 중성 : ㅘㅝ, 아래아ㅣㅢㅚㅐㅟㅔㅛㅣㅒㅠㅣㅖ, ㅙㅞ

      • 중성 글자의 합용병서라고 봐도 무방

      • 현대국어의 발음대로 단모음으로 읽는 것이 관습(ex. ㅐ[ㅏㅣ], ㅔ[ㅓㅣ])

  • 종성 글자의 발음은 음소적 표기법을 감안한 종성 8자 : ㄱ 옛이응 ㄷ ㄴ ㅂ ㅁ ㅅ ㄹ

    • ㄷ, ㅅ가 동시에 들어있는 것은 두 글자의 발음이 달랐음을 의미한다.  --> 후기 중세국어에선 섞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