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MBTI가 여러 개 같은 사람은 주기능-부기능 조합에 일정 경향성을 부여한 16가지 유형으로 분류되지 않는 경우일 수 있다. 그럴때면 8기능 검사를 해보고, 상위 4가지 기능의 특성들을 따로 알아보는 편이 적어도 자신만의 성격을 정확히 알아볼 수 있다는 점에서 낫다.
내 8기능 순위는 Ne > Te = Fi > Ti > Si > Ni = Se > Fe인데, INTP도 ENTP도 ISTJ도 아니다.
사실 밖에서 사람들이 mbti를 물어보면 그냥 포장용으로 ENTP라고 한다.
I~~~보다 E~~~로 보이는게 이미지메이킹에선 훨씬 유리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작 처음 맡은 일의 일처리는 INTJ스럽게 하고,
(알지도 못하면서 개입하기보단 상황을 관망하려 함=I, 근데 될법하다고 판단되면 외부 자원을 끌어들여 밀어붙이려고도 해서 반은 E인듯, 생각이 현실에 머물러있기보단 미래 추세나 가능성 너머에 있는걸 볼려고 함=N, 감정적 공감 안함=T, 처음 해보는 일이니 숙련이 덜되어 무조건 매뉴얼대로 하려고 하며 몇수 뒤 계획까지 세워놈=J)
가족들이나 가까운 사람들한테는 ISTP다.
(딱히 문제성 발언 안하고 대화 흐름 주도 안할라 함=I, 꽤 많은 상황에서 이상한 상상을 끌고가지 않고 걍 그런갑다 하며 의사결정의 신속성을 중요시함=S, 여전히 감정적 공감은 안하고 공감을 요구하는 하소연은 못들은척함=T, 방정리 안함=P) 개새낀가?
처음 나왔던 유형인 INTP는 내가 좀 미성숙했을 때의 유형으로밖에 판명이 안 난다. 지금 INTP의 특징글을 읽어보면 동의하는 것보다 그렇지 않은 부분이 더 많다.
이렇듯 시시때때로 자기 MBTI가 바뀌는 걸 체험하는 사람은 일단 4가지 성향 중 상당 부분이 반반인 경우가 많다. 나 같은 경우도 T를 제외하고는 3자리가 상당히 반반 비율이다.
이렇게 되면 사람들에게 뭐라고 자기 성격유형을 말해줘야 하나, 공중에 떠도는 수많은 MBTI밈들 중 어떤거에 나를 대입해야 하나 상당히 헷갈리게 된다. (??? : 성격유형이 3개면 3개에 나를 대입하면 되지 멍청아 --> 사회적 자리에서 내 성격유형은 이럴땐 istp고 저럴땐 entp고.. 하는것보단 그냥 하나로 말하는게 여러가지로 낫다)
이런 불행한(?) 사람은 맨 위에 적은 대로 8기능 검사를 하고, 그 기능별 특징을 다른 출처에서 찾아 읽어보는 걸 권한다. 주기능, 부기능, 3차기능, 열등기능.. 하지만, 8기능을 자신의 선호도가 높은 대로 쭉 나열하고(맨 위의 내 경우의 부등호들처럼) 상위 4개 순서대로 자주, 마음 편히 사용하는 기능이라고 보면 된다.
이 기능들의 설명을 각각 들었을 때가 4자리 mbti별 특징을 쭈루룩 나열한 글을 볼 때보다 동의하는 부분이 더 많다. 아니 후자가 60%만 동의한다면 전자는 99%에 가깝다.
그리고 이건 심리학 서적을 펼때or심리상담사 교육과정에서나 언급되는 부분인데(맨끝자리가 J가 나왔으니까 이걸 2째 자리로 옮겨서~이러는 거) 결국 mbti도 홀랜드 직업적성검사처럼 여느 심리검사랑 다를게 없다는 것을 알수있게 된다.
자신을 정확하게 아는게 목적이라면 8기능 테스트가 더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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