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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의 문법적 특성

머니코드17 2020. 9. 5.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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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드립이다.

1. 한국어는 첨가어(교착어)이다.

- 어기에 조사, 어미 같은 문법 형태소들이 결합되어 단어를 형성함

- 문법 형태소들에 대해 잘 아는 것이 국어 문법을 잘 하는 것

 

2. 한국어는 유형적으로 SOV 언어이다.

- 타동사가 쓰이는(목적어를 꼭 취하는) 문장 기준 주어-목적어-동사 순으로 옴 (영어 같은 인도유럽어 대부분, 중국어 등은 SVO 언어임)

- SOV 언어 : 후치사 사용 (후치사 : 명사 뒤에 붙는 것. 조사 등)

- SVO 언어 : 전치사 사용 (전치사 : 명사 앞에 붙는 것. at, to, of 등)

- 한국어는 후치사 말고도 어미, 보조 동사도 각각 어간, 본동사 뒤에 위치함. (어미, 보조 동사가 명사 뒤에 붙는 후치사라는 것은 아님, 다만 '後'에 안치된다는 속성을 지니는 건 똑같음.)

 

3. 한국어는 후핵 언어이다.

- 뒷말이 '핵심'이라는 뜻으로, 한국어는 뒷말이 상대적으로 중요한 언어임

- 영어가 오른쪽 가지치기 언어인 반면 한국어는 왼쪽 가지치기 언어라는 말로도 설명 가능

- 이렇게 되는 원인은 (1) 후치사가 쓰임 (2) 서술어가 문말에 옴 (3) 억양(끝을 올리는)이나 어말어미(-니/냐 등)만으로 평서문을 의문문으로 바꿀 수 있음 등이 있음

 

4. 한국어는 어순 변경이 비교적 자유롭다.

- 영어 등과 같이 문장 성분이 바뀔 때 단어의 형태 자체가 변화하지 않고, 첨가어로서 부속형식들만으로 문장 성분이 드러나기 때문에 어순 변경이 비교적 자유로움

- 그러나 서술어만큼은 문장 끝에 위치해야 문장 성립 여부가 의심되지 않음

(위 사진에서 '안된다 영어는 이런 거.'는 문어체로 볼때는 정상적인 문장으로 무리가 있음)

- '수식어 다음에 피수식어가 옴'은 철저히 지켜져야 함 (* 신발 헌, *달리기 빠르게)

 

5. 한국어는 근간성분의 생략이 용이하다.

- 주어, 목적어, 서술어 등은 문장 성립에 필수적인 근간성분인데, 국어는 이가 잘 생략됨.

- (a : 나는 짜장면 먹을건데 너는 뭐 먹을래? / b : 난 짬뽕 먹을래)

 

6. 한국어는 높임법이 극도로 발달했다.

- 문장 안에서 누구를 존대의 대상으로 삼느냐에 따라 주체높임/객체높임/상대높임(청자높임)으로 높임법이 달리 구사됨

- 이 외에도 복잡한 높임법 장치들이 있음

 

참고 : 국어문법론강의(이익섭,채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