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활&공부

부사격 조사와 접속 조사를 판별하는 법 : 와/과, (이)랑, 하고 등등

머니코드17 2020. 8. 21.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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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조선일보

나는 국어 물리를좋아한다.
데이브 커트는 친구였다.

여기서 '와'가 조사라는 것은 확실합니다.

>>왜 조사인지 모르겠다면?

 

어떤 단어의 품사를 모르겠을 때

1. 감탄사입니까? 2. 띄어쓰기 없이 쓰인 곳의 뒷부분입니까? - 맞다면 >> 조사입니다. (띄어쓰기 없는 앞부분은 체언일 것. 이를 충족하는 '수를 나타내는 말'은 수사=수관형사 아님.) 2.. 활용하고

ojwisscary.tistory.com

그런데 가끔 이 '와'가 상대/상호보완의 의미를 지니는 부사격 조사인지, 단순히 대등하게 이어주는 접속 조사인지를 물어보는 문제가 출제됩니다.

실제 국어생활에 이런 걸 몰라도 사는 데 지장 없는데 하실 수도 있겠지만 분명히 상대/대등의 의미를 다르게 쓰는 뉘앙스 차이를 우리 모두 인지하고 있고, 그 뉘앙스 차이를 성문화하는 게 국어학의 역할입니다... 그리고 학문이니까 학교에서 가르치는 거고요. (교과서 수준에서는 해봤자 심화 보충학습 수준으로 옮겨놓고 안 가르치지만 상위권 변별을 위한 수능 등에서는 대놓고 끌어온다 ㅉ)

 

그래서 이런 문제가 출제되었을 때 부사격 조사와 접속 조사를 구별하는 법 :

대상 둘 중 하나를 생략해도 각각 문장이 성립하는지!

나는 국어와 물리를 좋아한다.
>> 나는 국어를 좋아한다. (수학 생략, 문장 성립)
>> 나는 물리를 좋아한다. (국어 생략, 문장 성립)
그럼 여기서 '와'는 접속조사인 겁니다. 국어와 수학이 서로 대등하니까요.
데이브와 커트는 친구였다.
>> 데이브는 친구였다. (친구는 최소 2명 사이에 성립되는 말인데? 문장 성립 안됨)
>> 커트는 친구였다. (같은 이유로 문장 성립 안됨)
그럼 여기서 '와'는 부사격 조사인 겁니다. 둘이 서로 상호보완 관계니까요.

와/과 말고도 (이)랑, 하고 등에도 같은 법칙이 적용됩니다.

나는 국어랑 물리를 좋아합니다.
데이브랑 커트는 친구였습니다.
나는 국어하고 물리를 좋아해요.
데이브하고 커트는 친구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