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드립커피 5

핸드드립커피를 마음으로 내린다고 하는 이유(주관적)

흠..ㅋㅋ 핸드드립에는 정답이 없고, 마음으로 내린다고 하죠.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하다보니 맞는 말 같습니다. 저처럼 싸구려 장비로 시작하는 맨땅헤딩형 핸드드리퍼는 "이번엔 똥맛 커피를 만들지 말자!"는 열망으로 매일 커피를 내리기 시작합니다. 그런 열망으로 시작하면 분쇄도 천천히 하게 되고, 뜸들일 때도 물줄기를 어긋나게 하지 않고, 과추출은 삼가고 등 모든 과정을 대충 할 수가 없어져버리더군요. 또 n차 추출 간 거품이 꺼지길 기다리는 동안 드리퍼 밑으로 물이 정상적으로 흘러내리나도 체크하게 되고요. 또 그걸 보고 있으면 방금 부었던 물이 충분히 빠져나가는지도 알아서 체크하게 됩니다. "거품이 가라앉자마자 붓자!"같은 한 가지 척도에만 집착하면 꼭 결과가 망하더라고요... 조금 더 여유롭게 지켜본다..

여가 2020.05.05

(핸드드립) 같은 커피의 맛을 끌어올리는 4가지 사항

1. 적당히 느린 분쇄 속도 핸드밀의 경우 '분노의 그라인딩'이라며 빠른 속도로 원두를 분쇄한다면 원두와 날의 마찰열로 인해 풍미가 날아갈 수 있습니다. 1초에 1바퀴 정도의 속도로 손잡이를 돌려주시는 게 좋습니다. 2. 린싱 '무표백(unbleached)' 드립필터를 쓴다고 미리 뜨거운 물을 부어 종이의 잡내를 빼내는 린싱 과정을 필요없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린싱은 드리퍼와 필터를 밀착시켜주는 효과와 미리 내려온 뜨거운 물로 커피를 받을 서버(혹은 컵)를 예열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드리퍼 벽면과의 밀착은 칼리타, 하리오 등 드리퍼 모양이 의도한 효과(빗금, 경사)를 온전히 끌어낼 수 있다는 의미죠. 막 끓은 물의 온도를 96도 이하로 낮추는 시간을 벌기 위해서라도 린싱은 해주시는 게..

여가 2020.05.01

핸드드립 입문 - 대형마트 털어서 최소 준비물로 핸드드립 커피 만들어 마시는 법

안녕하세요. MoneyChord입니다. 이번엔 핸드드립을 맨바닥에서 시작하는 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잠시 다른 화제로 돌려보자면(시작부터???), 핸드드립은 여러가지 커피 추출법 중 잔도구가 많이 필요하고 손도 많이 타는 편인 추출법인데 이상하게 한국에서는 가장 대중적인 커피 추출법으로 자리잡았네요. 일본의 영향인가..? 요즘 코로나19 사태로 형용할 수 없는 피해를 겪고 있는 이탈리아에서는 오히려 집집마다 에스프레소 기구(모카포트)를 구비하고 마셔오고 있죠. 유럽의 다른 나라들도 사정은 마찬가지일 겁니다. 사실 일본의 영향이라기보다는, 다른 추출법이 '오래 지켜보기'과정이 필수적이고, 자주 있는 데 반해 핸드드립은 원두 갈고, 깔때기에 정렬하고, 물 띡 붓고 끝! 가장 직관적인 추출법이기 때문에 접근성..

여가 2020.04.24

커피 추출 방식별 카페인 함량과 탈모와의 관련성

학창시절 밤늦게 공부를 해본 사람이라면 캔커피나 에너지음료 같은 카페인음료를 접해 보셨을 겁니다. 잠을 쫓기 위해, 그리고 적당히 당 충전을 하기 위해 마시셨을 텐데요. 애초에 그런 목적으로 먹는 거니까 기호에 따라 다양한 음료 중 하나를 골라 드시던 분이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매점이나 편의점에 늘어선 갖가지 음료들을 "오늘은 이거!"하면서 골라먹는 재미도 은근 있죠. 그런데 계속 마시다 보면 한 캔/병에 보다 많은 카페인 함량(mg)이 든 것을 찾아가게 되더라고요. 달달한데 잠도 안 깨는 것 몇 병씩 들이킬 돈도 없고 효율이 최고니까... 그렇게 엥간히 밤샘공부를 카페인에 의지해 버티던 시절이 지나면 흔히 하는 착각이 '나는 카페인에 친화된 인체를 가졌다. 카페인은 많으면 많을수록 나를 활기차게 한다...

여가 2020.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