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본격적으로 커피를 갈아마시기 시작하면서, 매번 시도마다 더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 커피를 내릴 때마다 어떻게 내렸는지, 분쇄도는 어떻게 했는지, 물은 어떻게 부었는지, 실수는 어떻게 보완할지, 조사자료 등등을 기록하는 커피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쓴지 3일 됐다. ㅋ.. 일기 피드백은 내 커피가 보다 빨리 발전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무엇보다도 즉각적인 검색을 통해 내가 프렌치 프레스 내리는 방식이 아주 잘못됐다는 걸 알 수 있었다. 내일은 어떻게 커피를 내려볼까 기대되는 마음에 빨리 잠에 들기도 한다... 이게 다 좋은 커피는 그날 시작할 하루의 질을 달라지게 해준다는 것을 알아버렸기 때문이다. 군대에서 도수체조와 함께 지긋지긋한 하루일과를 시작할 때, 휴게실에서 눈치 보며 내려마신 드립백이 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