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이 실생활에 밀착해서 이루어져야 하느냐, 전통적 교과로부터 통찰을 획득하게 해야 하느냐의 논쟁을 끝내기 위해 Bagley의 본질주의적 입장을 일부 차용할 필요가 있다. 학생의 흥미와 욕구를 우선 고려하는 진보주의는 미성숙자에게 무엇을 배울 것인가를 맡긴다는 고질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 학생이 지식을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구조화하는 법,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법을 배우지 않기로 선택했다면 심할 경우 자연에서 뛰노는 것과 비슷한 결과가 나올 것이다. 학교가 사회에서 해줄 수 있는 역할이 무엇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따라서 수업의 주도권은 가르치고 배우는 일을 주로 고민한 교사에게 있어야 한다. 그러나 실생활에 필요한 지식을 체계적인 지식의 형태로 가르칠 필요는 있다. 모든 인간은 문화유산의 풍요로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