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존명사 3

데, 지는 의존명사라매요? : 같은 형태의 의존명사와 어미의 구별

한글맞춤법 42항 의존 명사는 띄어 쓴다. '데' '지'는 '부메랑을 던진 데로 갔다.', '식사한 지 30분이 지났다.' 등에 쓰이는 의존명사입니다. 의존명사니까 42항을 칼같이 따라 띄어서 써야겠죠? 그런데 이런 문장도 있단 말이죠. 내가 다리를 건넜는데 강아지가 따라왔다. 나는 밥 먹을 때 물을 먹지 않는다. 이런 식으로 '데', '지'를 붙여 쓰는 경우가 맞을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땐 (연결)어미로 활용된 경우인데요. 의존명사로 쓰일 때와 어미로 쓰일 때 뜻 차이가 납니다. 붙여서 쓰는 '데'와 띄어서 쓰는 '데'가 동시에 나올 때 어떤 게 '띄어쓰는 게 맞는 의존명사 데'인지 알아보려면, '데'를 곳/장소/일/것/경우 로 바꿔서 읽었을 때 자연스러울 시 의존명사입니다. (바꿀 때 조사가 딸려 나..

대학생활&공부 2020.08.21

'아는것이 힘이다'?, '아는 것이 힘이다'? : 의존 명사의 띄어쓰기

멘티 학생이 이런 질문을 해왔습니다. "쌤 원래 공부하는 거 좋아해요?" "(반사적으로) 아니 싫어... 근데 그런건 있어. '아는것이힘이다'라는 건 믿고 있어." 이때 나는 '아는것이 힘이다'라고 해야 했을까요, '아는 것이 힘이다'라고 해야 했을까요? 한글맞춤법 42항 의존 명사는 띄어 쓴다. '것'은 의존 명사이므로 띄어 써야 합니다. 따라서 '아는 것이 힘이다' 가 맞습니다. 같은 원리로 '단위성 의존 명사'도 띄어씁니다. 곰 세 마리 북어 한 쾌 나이가 스무 살 연필 한 개 다만, 순서를 나타내는 경우+숫자와 어울려 쓰이는 경우에는 단위성 의존 명사를 붙여쓰는 것을 허용합니다.(띄어써도 됩니다) 두시 삼십분 제1과 제1실습실 3학년 10개 6층 1452년 8마일 선봉의 1대대 금오십만원 띄어쓰기..

대학생활&공부 2020.08.16

'것, 만큼, 때문'은 무슨 품사일까? : 의존명사

명사를 구분하는 기준 중 하나는 '해당 명사가 문장 내에서 다른 말의 도움 없이 쓰일 수 있느냐'입니다. 이에 O라고 답하는 명사는 '자립명사'입니다. 자립명사인지 알아보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명사를 수식하는 수식어들을 다 치워버려도 문장이 말이 되면 그 명사는 자립명사입니다. 어제 먹은 과자가 아직도 소화가 안 됐다. >> 관형사절을 생략해도 의미가 통함 >> '과자'는 자립을 할 수 있으며 자립명사 이제 이 글에서 중요한 것, 아까 말한 기준에 X라고 답하는 명사는 '의존명사'입니다. 의존명사를 수식하는 수식어들을 치워버리면 문장이 비문이 됩니다. 어제 먹은 것이 아직도 안 나왔다. (윽) >> 관형사절을 생략하면 문장이 비문이 됨 >> '것'은 자립을 못하며 의존명사 이번엔 의존명사의 다양한 표본들..

대학생활&공부 2020.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