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2

아메리칸 뷰티 (1999)

주말로 미뤄둔 공부가 없어서 볼 짬이 생겼다. 최근 본 로 샘 멘데스 감독이 내 취향을 잘 알아주는 감독임을 알았고 찰리 XCX의 2017년 곡 에도 위 사진의 패러디 장면이 등장하기도 해서 보고 싶었던 영화 중 하나였다. (갠적으로 찰리 XCX가 그 패러디 장면에서 가장 잘 찍혔...읍읍) 영화를 보면 저 자극적인 장면은 극히 일부분임을 걸 알 것이다. 대놓고 건전해보이는 미국 가정을 풍자하는 심슨이 한번 더 삐딱해지면 이 영화일 것이다. 딸로 나오는 제인이 볼수록 메릴린맨슨을 떠오르게 한다 ㅠㅠ '학교'수준의 개연성1은 샘 멘데스 감독의 주특기로, 신카이 마코토와 대척점에 서 있다고 할 수 있겠다. 등을 보면 애니메이션으로 시를 쓰는 느낌이 들 것이다. 1 박평식 평론가

여가 2020.04.19

코로나 때문에 뒤늦게 본 <1917> : 집단적 상황 속 개인의 체험

남산의 부장들, 1917은 지난 겨울 꼭 극장가서 보고 싶었던 영화였다. 그러나 코로나19는 그걸 허락해주지 않았고... 생각해보면 확진자가 100명 아래였던 2월 초~중순에 꽤 많은 외출을 포기한 것 같다. 그리고 10000명 초과인 4월 현재 꽃놀이 붐은 시작되었지... 다시 1917로 돌아와서, 일과 때문에 밤이 늦었다며 차일피일 미루다가 '똑같이' 늦었는데도 기어이 보고 잤다. 물론 집에서 안전하게^^ 대략적인 시놉시스(독일군의 함정이니, 진격을 막으라는 메시지를 전달해야 하는 것), 제작비화(감독 샘 멘데스의 참전군인 할아버지의 실화를 바탕으로 함)만 알고 배우는 모르는 상태였다. 주연배우를 원테이크(처럼 보이는) 기법으로 추적하는 영화다 보니 저 두 높으신 분들의 비중은 손톱만하지만, 특히 베..

여가 2020.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