띄어쓰기 4

깎아 주세요? 깎아주세요? : 보조 용언을 띄어쓰기하는 조건

한글맞춤법 47항 보조 용언은 띄어 씀을 원칙으로 하되, 경우에 따라 붙여 써도 된다. - 합성 용언 뒤에 오는 보조 용언은 띄어 쓴다. - -아/-어 이외의 보조적 연결 어미가 오는 경우에는 뒤의 보조 용언을 띄어 쓴다. >> 반대말 : -아/-어 라는 보조적 연결 어미가 오면, 뒤의 보조 용언은 위 문장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따라서 47항을 지켜 띄어 씀을 원칙으로 하되, 경우에 따라 붙여 써도 된다. 이를 표로 정리하면, 띄어쓰기 붙여쓰기 -아/-어 뒤 ㅇ ㅇ 그 외 ㅇ X 깎아 주세요. 깎아주세요. 두 가지 모두 맞는 띄어쓰기입니다. 참고로 첫 번째 - 인 합성 용언은 '덤벼들어 보았다.'의 '덤벼+들어'처럼 용언을 구성하는 어간이 두 가지 이상 사전 등록되어있는 경우입니다.

대학생활&공부 2020.08.24

'아는것이 힘이다'?, '아는 것이 힘이다'? : 의존 명사의 띄어쓰기

멘티 학생이 이런 질문을 해왔습니다. "쌤 원래 공부하는 거 좋아해요?" "(반사적으로) 아니 싫어... 근데 그런건 있어. '아는것이힘이다'라는 건 믿고 있어." 이때 나는 '아는것이 힘이다'라고 해야 했을까요, '아는 것이 힘이다'라고 해야 했을까요? 한글맞춤법 42항 의존 명사는 띄어 쓴다. '것'은 의존 명사이므로 띄어 써야 합니다. 따라서 '아는 것이 힘이다' 가 맞습니다. 같은 원리로 '단위성 의존 명사'도 띄어씁니다. 곰 세 마리 북어 한 쾌 나이가 스무 살 연필 한 개 다만, 순서를 나타내는 경우+숫자와 어울려 쓰이는 경우에는 단위성 의존 명사를 붙여쓰는 것을 허용합니다.(띄어써도 됩니다) 두시 삼십분 제1과 제1실습실 3학년 10개 6층 1452년 8마일 선봉의 1대대 금오십만원 띄어쓰기..

대학생활&공부 2020.08.16

'저녁밥은커녕'? '저녁밥은 커녕'? : 조사의 띄어쓰기

한글 맞춤법 제 41항 조사는 그 앞말에 붙여 쓴다. 네~ 이건 안다 치더라도, 자주 헷갈리는 한 가지가 있습니다. 저녁밥은커녕 저녁밥은 커녕 둘 중 뭐가 맞는 띄어쓰기일까? '저녁밥은커녕'이 될 경우 '저녁밥'은 확실한 명사이고, 뒤에 띄어쓰기 없이 바로 붙는 '은커녕'은 한글 맞춤법 41항에 따라 앞말에 붙여쓰는 조사가 됩니다. 그리고 '저녁밥은 커녕'이 될 경우 '은'까지만 (보)조사 이고 '커녕'은 띄어쓰지 않아 조사는 아닌 독립 단어가 됩니다. 무슨 품사일까요? 부사...? 보조용언...? 결론부터 말하자면 표준국어대사전 가라사대 원리를 알아보자면, 1. '커녕'의 계열 관계 분석 : 저녁밥은( ) 에서 ( )자리에 '커녕'을 대체할 단어가 없음 2. '커녕'의 통합 관계 분석 : 은, 커녕 사..

대학생활&공부 2020.08.16

'새, 헌'은 무조건 접두사? : 접두사와 관형사/부사의 구별

1. 접두사 vs 관형사 공통점 : 후행하는 명사의 뜻 한정 (접사는 명사, 형용사, 동사, 부사 등에 붙고 접두사는 100%는 아니지만 주로 명사, 동사에 붙음 - '헛살다') (관형사는 그 자체가 뒤에 오는 명사를 꾸며주는 역할임) 차이점 1 : 접두사는 분포가 좁고, 관형사는 분포 넓음 (=접두사는 새 단어를 만들 수 있는 경우의 수가 관형사보다 적음) 접두사 '맨-' : 맨손, 맨주먹, 맨발, 맨몸 / 맨책, 맨수건, 맨차, 맨세탁기 신체 나타내는 단어에만 파생 가능 (제약조건 있음) 관형사 '새' : 새 신발, 새 수건, 새 차, 새 공연, 새 세탁기, 새 책 ... 등 갖다붙이면 만들어질 수 있는 경우가 더 많음 차이점 2 : 접두사는 분리성 없고, 관형사는 분리성 있음 (=접두사는 접두사와 ..

대학생활&공부 2020.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