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치호랑이 교육과정(커리큘럼)'이라는 우화를 빙자한 이론에서도 알 수 있듯, 구 커리큘럼이 '낡았다'는 비판에 맞서 주로 내세우는 주장은 '우리가 가르치는 전통에는 그 교과를 대하는 기본적 정신이 들어 있다.'이다. 때문에 나는 기존 커리큘럼에서 '정신'만을 추출한다면 현 시대에 맞는 새로운 커리큘럼과 학습제재를 수월하게 받아들이고, 옛 커리큘럼을 학습수준에 차이가 있는 학생들이 인내로 공부하며 불필요한 시간을 낭비하지 않아도 된다고 본다. 평소에도 국어 교과에서 '현대문학'으로 분류되는 일제 강점기~1970년대까지의 문학 작품들을 모든 학생들이 그렇게 많이 알고 있어야 할까라는 의문을 가지고 있었다. 에서 일상 속에서 모순을 발견하는 주인공의 비극적인 마음, 에서 같은 공간에서 대화는 하지만 자기 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