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2

프랭클린 보비트의 커리큘럼 비유(공장)에 대한 소고

보비트는 테일러의 의 영향을 받고 학교:학생:커리큘럼:사회:이상적 어른을 각각 공장:원자재:생산라인:소비자:완제품에 비유하였다. 원자재인 학생이 학교라는 공장에서 커리큘럼이라는 생산라인을 이상 없이 통과하면 완제품이 되어 졸업하여 사회의 요구에 맞게 기능하기를 기대한 것이다. 이는 20세기 초 미국의 산업력이 비약적으로 상승하던 상황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측해볼 수 있다. 유럽과의 국제 관계에서 우위에 서기 위해 미국은 산업과 노동의 선순환을 놓쳐서는 안 됐고 이에 따라 효율적으로 학생들을 성인으로 전환시켜 사회의 노동시장에 배출할 필요가 있었다. 그리고 빠른 사회 적응을 위한 생활 경험이 주로 가르쳐졌다. 이 과정에서 학생 개개인의 개성과 발달상태의 차이에 따른 배려는 중요하게 고려되지 않았다. 또한..

대학생활&공부 2020.12.31

교사의 권위란 무엇이고, 그것은 어떻게 확립될 수 있는가?

이기주의로 가득 찬 내면의 작은 나에게 말을 시켜 보면, “난 중학교 교사는 결코 되지 않겠다. 고3 담임을 할 것이다. 왜? 중학생은 반항이 일상이다. 그에 비해 고3은 자신이 할 일을 대개 알고 그에 전념한다. 나는 그들이 저마다의 길을 찾도록 부추겨주기만 하면 될 뿐이다.”라는 말을 듣습니다. 중학생 때 선생님들은 자유운동 상태인 학생들을 자리에 앉히거나 교실 뒤편/복도에 세우거나 자신을 위협하는 학생들 앞에서 쩔쩔매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어쩌다 선생님이 소리를 빽 지르기라도 하는 날이면 저절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 오늘도 재밌는 날! ^^’ 물론 교원대학생인 저는 묵묵히 앉아 학원 숙제를 풀었습니다. 다만 비관주의와 이기적인 교육관을 형성할 뿐이었습니다. 교실에는 사랑과 공감 따윈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