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동안의 기다림 후 처음으로 맞은 2학년 1학기가 종강했습니다. 방구석에서. 가끔 마감기한이 쫓길 때 동네 카페도, 독서실 알바 카운터도 공간을 빌려줬지만요. 종강의 소회를 털어놓기보다는, 이번 학기에 계획해놓고 하지 못했던 걸 마저 이행하겠다는 공약을 내걸려 합니다. 매일 강의를 듣고 기숙사에 돌아와서 그날 들은 걸 이 블로그에 인출해보려 했습니다. 가끔 시간이 남으면 블로그 제목처럼 저의 기록문학을 써보려 했고요. 그러나 집에서 수강과 개인시간의 경계가 모호해진 탓인지 인출이 잘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기록문학은 제가 꼴릴 때 쓰는 건데 꼴리는 일이 잘 없었고요. 제가 매 수업마다 노트한 자료들이 남아 있기 때문에 인출을 이번 여름방학 기간 동안 1일 1글씩 진행해 나가려 합니다. 내용 출처는 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