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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했다...
남은 재주는 글밖에 없고,
사람구실을 하려면 배워야 할 것만 산더미다.
운전부터 알바, 악기 연주부터 대학 공부까지...
심지어 여자친구를 만나는 법까지...
그때까진 없는 돈을 쪼개
커피를 마시고, 사람을 만나 돈을 쓰고, 교통비를 낼 것이다.
군대까지 찍고 23살이나 됐지만
하는 짓은 19살과 다를 게 없다.
그러므로 내가 뭔갈 확실히 배우기 전까지
나의 모드는 계속 우울할 것이다.
23년 동안 내가 배워왔던 건 대체 뭔지,
앞으로의 23년 동안 나는 잘 배우는지.
이 블로그가 작은 실험이 되었으면 좋겠다.